임대사업자라면 월세 안내는 세입자가 가장 신경 쓰이죠? 저 역시 이러한 경험이 몇 번 있지만 매번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각자의 안타까운 사정은 알겠으나 매번 봐주다간 습관이 될 수 있어요. 현재 월세 안내는 세입자가 있다면 이 글을 통해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한번 따라해 보시길 바래요.
월세 안내는 세입자도 사람입니다
세입자에게 어떠한 안내를 하기 전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어요. 월세 안내는 세입자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점이죠.
- 집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세입자도 월세를 줘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요. 조금 신경 쓰이고 불편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 월세를 안내는 세입자가 있다면 가장 먼저 문자를 보내면 돼요. 월세를 지불하라는 '독촉문자'인거죠. 문자를 보낼 때는 상냥한 말투 절대 안 돼요! 마치 ai처럼 딱딱하고 단호하게 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아요.
월세 안내는 세입자 문자 보내는 방법은?
월세 안내는 세입자에게 문자를 보낼 때는 '언제까지 입금하세요.'가 아닌 '입금해 주시길 바랍니다.'와 같이 ~다.로 끝나는 딱딱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 이미 월세를 밀린 경험이 있는 세입자에게 친절을 베풀 경우 '조금 더 미뤄도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임대인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해요.
- 단호한 태도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은 제가 사용한 문자를 참고하세요. '안녕하세요 OOO 임대인입니다. 월세가 입금되지 않아 연락드립니다. 1.10일까지 월세가 입금되지 않는다면 OOO 씨 보증금에서 차감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이 방법이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어요. 원래 사람의 심리가 남에게 줄 돈은 안 줘도 내 돈이 줄어드는 건 크나큰 손해로 인식하거든요. 조금 얄밉지만 우리는 이를 역으로 이용해 받아야 할 월세를 받으면 돼요.
보증금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면?
임대업을 하다 보면 상습적으로 월세를 미루는 세입자도 있어요. 이유도 제각각이에요. 어떤 사람은 최대한 불쌍하게 얘기해 임대인의 감정을 건드리고, 어떤 사람은 구구절절 자신의 현재 힘든사정을 얘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사람은 그냥 잠수를 타기도 하죠.
- 다양한 이유로 인해 보증금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면 받을 돈이 없기에 세입자는 오히려 마음이 편할 수 있어요. 이때는 임대인이 조금 더 강한 단어를 선택해 문자를 보내야 해요.
- 'OOO 임대인입니다. OO일까지 월세를 입금하지 않는다면 업체를 선정하여 '법적명도'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적명도가 시작될 경우 모든 비용은 임차인 OOO 씨에게 청구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 '법적명도', '강제개문'과 같은 단어는 정말 말이 통하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최후의 통보예요. 굳이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충격요법을 통해 세입자가 현재의 상황을 직시할 수 있게 알려주기 위함이에요.
현명한 임대사업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임대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때로는 사람에게 상처도 받고 좌절감도 느끼지만 저는 이 역시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제가 생각하는 현명한 임대사업자는 '베푸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세입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조금 더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건물주라면 공실걱정없이 공간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친절을 악용하는 사람이에요. 이럴 때는 친절을 멈추고 냉정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여줘야 해요.
- 친절을 악용하는 사람이 간혹 있긴 하지만 먼저 웃음으로 다가가면 상대도 웃음으로 화답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아직 세상은 살만하답니다.
처음 월세를 받지 못했던 날, 안절부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속앓이를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어떤 것이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에요. 한번, 두 번 경험이 쌓이면 이 역시 별것 아닌 일이 될 테니 저의 경험담을 하나씩 천천히 따라해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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